나에게 여기는 숨어있기 좋은 방.
왠지 모르게 사람들의 시선을 감안하게 되는 미니홈피도,
나 혼자에게만 허락된 양장 일기장도
사실은 내 감정들이 숨어있기에는 여의치 않다.

한참동안 버려져 있던 이 곳을 찾으니
왠지 숨어 있기 딱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.

온라인은 시간의 먼지를 담고 있지 않으니 좋구나.
불쑥 찾아와도 매끈하게 날 기다리고 있으니 좋구나.

오늘은 왠지 숨어있고 싶은 날.
이 곳을 찾아 몸과 생각, 마음을 꼭꼭 숨겨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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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미도리짱

마음을 섞어.

monologue 2008/03/04 16:5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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침전물들이 가라앉아 있는 액체.

침전물 위 맑은 액체는 맑은 게 아니야. 비어 있는 거지.

두려워말고 침전물을 액체와 섞이도록 흔들어 줘. 

그건 탁해지는 게 아니라 공평한 밀도와 농도로 어우러지는 과정.

마음은 항상 그렇게 어우려있어야 하지.



오랫동안 방치하면 침전물이 가라앉아버려

위는 공허한 빈 액체만 떠오르게 된다구.

그 침전물이 엉켜서 굳어버리기 전에

마음을 섞어.
마음을 섞어.
마음을 섞자.
공평한 밀도와 농도로.
공평한 의욕과 무기력으로.
공평한 선과 악으로.
공평한 머리와 마음으로.
공평한 이기심과 배려로.


 

Posted by 미도리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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술자리에서 안주처럼 이야기나눴던 생각들이

이렇게 알알이 영글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.

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깃든 만큼 첫 단행본 작업치고는 아쉬운 마음이 덜한 그런 책.

이 책의 실질적 정보들과 독특한 시각들이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고 활용되었으면 좋겠다.

친절한 뉴욕.

친절한 텍스트,

친절한 비주얼.
 

Posted by 미도리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