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에게 여기는 숨어있기 좋은 방.
왠지 모르게 사람들의 시선을 감안하게 되는 미니홈피도,
나 혼자에게만 허락된 양장 일기장도
사실은 내 감정들이 숨어있기에는 여의치 않다.
한참동안 버려져 있던 이 곳을 찾으니
왠지 숨어 있기 딱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.
온라인은 시간의 먼지를 담고 있지 않으니 좋구나.
불쑥 찾아와도 매끈하게 날 기다리고 있으니 좋구나.
오늘은 왠지 숨어있고 싶은 날.
이 곳을 찾아 몸과 생각, 마음을 꼭꼭 숨겨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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